산적 수염 손님
수염 길러본 베붕이들은 알겠지만
잘 나면서도 차분하기는 어렵잖아.
근데 얼굴은 상남자에 수염도 풀비어드 멋진 손님이 온거야.
요즘은 내 마음 훔치는 사람이 없어서 따분했는데
갑자기 가슴이 두근 거렸다.
과연 어떤 묵직한 목소릴까 궁금했는데
목소린 안 묵직 했음.
이때부터 행복회로가 막 돌아가서
이쪽일까? 말 한 번 해볼까?
벌써 남친돼있지 뭐야.
근데 더 두근거렸던건
한 번 가고 나서 또 한 번 왔다.
내가 보통 다 친절하게 해주는데
또 오니까 진짜 오랜만에 도끼병이 도져서
결혼식장 예약했다.
사람 상대하기 넘 피곤했는데 상상이지만 행복했다.
멋진 사람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지 ㅎㅎ 카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