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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군인 2.5화(외전) : 훈련소 샤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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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공

4개월 전

2.5화 외전: 샤워장

2화의 중간부분부터 이어지니 2.5화.

2화를 다시 읽고오면 더 재밌을지도..


"난 일기좀 쓰다 갈게. 너 먼저 씻어."

호수는 일기를 쓴다는 말에, 대호 혼자 샤워실로 향했다.

대호가 옷을 벗고 알몸으로 샤워실로 들어가자 모든 훈련병들이 일제히 쳐다보았다. 워낙 거대한 몸에 모두가 본능적으로 쳐다볼수 밖에 없었다.

샤워실엔 10개 정도 샤워기가 있었다. 다만 70명 가량 되는 한소대(18명 생활반 4개)가 약 30분의 제한시간 안에 샤워를 하기엔 촉박했기 때문에 한 샤워기를 두세명이 같이 쓰기도 했다. 샤워실엔 약 20명의 사람들이 분주히 씻고 있었다. 바디워시나 샤워타올도 없이 보급용 비누에 털로 열심히 거품을 내 몸에 바르는 게 고작이었지만, 이렇게라도 샤워하지 않으면 하룻동안 흘린 땀을 씻어내지 못해 찝찝해 잠을 잘 수 없었다.

이미 샤워기의 자리가 꽉 차있었지만, 같은 생활반인 승원이 이미 자리를 잡고 대호를 손짓하여 불렀다.

대호는 사람들 사이를 성큼성큼 걸어갔다.

대호의 가슴은 걸을때마다 거대한 볼륨감때문에 살짝 출렁거리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지방으로 쳐진 가슴이 아닌 각진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가슴으로 먼저 시선을 뺏고, 아래 복근에 시선이 자연스레 가게 됐다 . 대호의 복근은 살짝 나온 지방으로, 뚜렷한 식스팩을 가진 몸은 아니었지만 그전에는 복근을 가지고 있었던 흔적인지 ​좌우에 옆구리와 분리되는 라인을 갖고 있었다.

걸을때마다 허벅지가 살짝 갈라지고 그 무게감에 땅이 울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종아리는 커다란 자몽이 두개가 박혀있는 듯하여 걸을때마다 뒤집어진 하트모양이 나타났다.

대호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은 얼핏 보면 그냥 덩치가 큰 덩어리 정도로 보였기에 그 안에 이정도 몸이 숨어있으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더욱 예상하지 못한 것은.. 대호의 거대한 그것이었다.

"야 이 새끼 말좆이야!!"

깝쭉대길 좋아하는 한 훈련병이 소리쳤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그 위용을 눈으로 보고있기에 알고 있었다.

"아니 말좆이 아니라.. 이건 코끼리 좆이야!"

깝죽대는 훈병은 이내 대호에게 헤드락을 당하여 풀어 달라고 대호의 팔뚝에 탭을 쳤다. 그 훈병은 헤드락을 당한 상테에서 바로 눈앞에서 대호의 고추를 보게 됐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거대해 보였다.

얼굴로 느끼는 대호의 단단한 근육과 그 힘 때문에, 그리고 너무 이례적인 시각적 자극으로 자신의 고추에 혈액이 쏠리는걸 느낄때 쯤 대호가 헤드락을 풀고 말했다. "시간도 없는데 장난치지 말고 후딱 샤워하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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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가 샤워기를 틀자 물줄기가 그의 단단한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 순간, 그의 근육은 더욱 빛을 발하며 반짝였다.

훈련병들은 대호의 몸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대호의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와 한번 만져봐도 되냐?"

"그래라.."

대호는 다소 귀찮다는 듯이 씻는데에 집중했다.

다들 한번씩 대호의 팔뚝을 만져보았다. 조금 과감한 애들은 가슴을 움켜쥐기도 하고, 은근슬쩍 소심하게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 워낙 사람이 많았기에 서로 밀치고 부딪혀서 그런듯 하기도 했다.

이내 훈련병들은 빨리 몸을 씻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샤워에 집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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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대호의 몸은 점점 좋아지고, 샤워장에 들어갈 때 마다 대호의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대호가 알몸으로 들어올때면 여전히 시선이 집중되었고 항상 감탄과 함께 몸을 만져보는 동기들이 있었다.

"야 너는 어깨 한쪽이 어떻게 내 머리보다 크냐?"

"가슴은 무슨 수박같아..!"

"와.. 허벅지랑 엉덩이 튼실한거 봐라.. 진짜 내가 대호로 하루만 살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솔직히 저정도 좆이면 여자들이 줄 서는거 아니냐? 개부럽다 진짜"

하는 식으로 성희롱이 섞인 주접을 떨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호의 몸을 만져보는 사람들의 그 숫자가 줄어들었다. 대호는 그냥 매일 보는 자신의 몸에 흥미를 잃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대호의 두꺼운 몸을 만져봤던 일부 동기들은 그 감촉에 성적인 이끌임을 느꼈고, 대호의 알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반쯤 발기해버리는 위험을 느꼈다.

애초에 이런것을 걱정한 호수는 대호와 함께 샤워장에 들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피했었다. 그는 단 하루도 대호와 같이 샤워를 한 적이 없었다.

첫날 함께 들어갔던 승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이후로 승원은 대호와 함께 샤워를 할 수 없었다.​

특히나 훈련소의 기간이 지나감에 따라 대호의 몸은 점차 좋아졌기 때문에 대호의 인기는 더욱 좋아졌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샤워실에서 대호의 몸을 만지려는 사람은 자츰 줄어들더니 이젠 아무도 만지지 못하게 되었다. 그저 힐끔힐끔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들만 있었을 뿐이다. 그 이상 대호의 근육을 쳐다 봤다간 서버릴 거 같았기 때문에...

다들 머릿속으로 군가를 부르며 샤워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