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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군인 7.5화(외전) : 이중사의 당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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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공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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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짬에 내가 주말에 당직이라니.."

​보급담당관인 이중사가 신병교육대의 당직을 서는 일은 이례적이었다. 한 소대장이 장례식장을 가야한다며 이중사에게 급하게 부탁했다. 후배의 짬을 맞은 이중사는 투덜댔지만서도 은근 기대하고 있었다.

자기가 직접 치수를 재서 맞춤군복을 만들어줬던 훈련병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이중사는 그 훈련병의 몸을 터치했던 그 촉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두터운 감촉을 다시한번 더 느껴보고 싶었다.

하다못해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군복이 나왔을때 직접 전달해주려 했으나 늦은 훈련 일정때문에 교육대의 중대장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해줄 수 밖에 없었다.


이중사는 아내와는 둘째를 가진뒤로 섹스리스 부부로 살고 있었다. 성생활에 다소 불만은 갖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건 의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여 그냥 성욕을 혼자 푸는게 일상이 되었다. 한때는 몸이 괜찮았지만 이미 배가 볼록 나온 아저씨가 어디 팔리지도 않을테니 말이다. 

5년넘게 그런 생활을 해온 이중사에게 대호라는 자극은 굉장히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이었다.

8시에 교대를 하며 인수인계를 받았다. 훈련소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기에 별다른 일정은 없었다.

9시 오전 점호

10시 종교활동 인솔

12시 점심 점호

15시 신체 검사

18시 저녁 점호

​22시 소등

6시 기상 점호..

특이한거라곤 훈련소의 마지막 일정인 신체검사정도였다. 

'그 훈련병이 2소대 였나? 키가 컸으니 1생활반이려나? 드디어 만나볼수 있겠다...' 9시가 되자 이중사는 설레는 마음을 갖고 오전점호 방송을 켰다.

"치익.. 후.. 신병교육대 오전 점호, 오전 점호"

신병들이 각 생활반 침상 앞에 정렬했다. 주말이기에 전투복을 입지 않고 반바지 체육복과 티셔츠, 슬리퍼 차림으로 점호를 받았다.

이중사는 생활반을 지나면서 인원 보고를 받았다. 그리고 대호를 발견했다. 한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호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훈련병들 사이에 서있는 대호는 주변 아이들과는 마치 그림체가 다른 듯 했다. 

빵빵하게 튀어나온 가슴, 반팔 안에 가득 찬 팔, 볼록 튀어나온 엉덩이, 반바지에 가득 찬 허벅지... 반바지는 대호의 우람안 허벅지를 차마 다 숨기지 못하고 아래로 나온 맨살은 갈라져 있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건 대호의 사타구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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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는 이미 타이트하게 꽉 끼어 있었지만, 그 불룩한 고간으로 대호의 성기가 얼마나 큰지 까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중사가 한달 넘게 자신이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그 장면이었다. 게다가 그 사이에 대호의 몸이 좀 변했는지 기억보다 더 커진거 같았다.

"어때 군복은 잘 받았는가?" 이중사는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고 생각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지 대호는 당직의 명찰을 확인하고, 문맥상 자신의 군복치수를 재줬던 보급담당관 이중사를 떠올릴 수 있었다. "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잘 입고 있습니다!"

대호는 훈련병답게 힘차게 대답했다.

힘차게 대답하는 대호는 너무 귀여웠고, 이중사는 저번에 차마 만지지 못했던 가슴을 두손으로 잡고 주무르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특히 티셔츠를 찢고 나올거 같은 탄탄한 젖꼭지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러나 바로 정신을 차리고 점호를 마쳤다. 당직실로 돌아온 이중사는 남자에게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 스러웠다. 아니, 이미 치수를 잴때 느꼈던 충동이었으니 두번째였다. 

'이거 위험해... 성군기 위반이라고.. 10년간 쌓아온 군생활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거야??'

온힘을 다해서 스스로를 설득했다.

대호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점심점호때는 일부러 간략하게 생활반장들만 불러서 인원파악후 알아서 식당에 다녀오게 지시했다. 

그러나 15시가 되어 신체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생활반 전원 신체검사를 위해 중앙현관으로 집합."​

대호가 복도에 줄을 서서 대기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중사는 애써 대호를 외면하기 위해 힘썼다.

대호의 차례가 되어 이중사 앞에 있는 기계에 대호가 올라갔다.

우람한 몸으로 차렷자세를 하고 있는 대호. 그리고 불룩하게 나와있는 고간... 자세히 보니 귀두의 윤곽도 보이는 듯 했다. 눈앞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신의 고추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기계가 대호의 머리를 툭 치고 다시 올라가자 화면에 숫자가 떴다.

"187cm 135kg" 이중사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대호를 쳐다봤다. 그 전에는 분명 185cm에 130kg 정도였다. 대호의 체지방은 그때에 비해 빠진게 맞는데 체중이 늘다니... 어이없다기 보단 탐스럽게 바라보는게 본심이었을 것이다. 처음본 세자리 숫자이자, 대호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있던 다른 훈련병들도 "오~" 하며 대호를 부러워 하는 반응이었다.

그 숫자를 본 이중사는 완전히 발기해버렸다. 다행히 의자에 앉아서 파일을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적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이 알 수 있을정도로 티가 나진 않았다.

'숫자를 봤다고 이렇게 서버리는게 말이 되나?' 이중사는 어이가 없었고 동시에 설렜다.

나머지 신체검사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이중사 안에서 설렘,흥분,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들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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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점호도 대충 끝내고 당직실에서 혼자 쉬려던 차에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너 오늘 2소대 당직이냐? 나 1소대 당직하는데 같이 좀 마실래?"

당직시간에 원칙적으로 술을 마시는건 안되지만 주말엔 가끔 저녁 점호 이후에 술을 마시곤 했다.

"내가 거기로 술 사들고 갈게" 이중사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선배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선배가 마시자고 하는데 거절할 명분도 없는 이중사는 그렇게 선배와 당직실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선배를 대접하고 띄워주는데 익숙했던 이중사는 함께 술을 즐기고 있었다.

둘 다 8시가 될때가지 함께 술을 마셨고, 선배는 다시 1소대로 걸어서 돌아갔다.

이중사는 만취상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