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잠자리 경험썰
익명_2150d4ae
약 1개월 전
일단, 상대방은 이쪽 뉴비,은둔 아니고
경험이 나름 있는 30대임.
간만에 겉으로는 귀여운 사람이랑 만나서
술 먹고 이런저런 대화 하다가
어찌어찌 작업 치고 모텔까지 왔는데
(술자리 대화는 문제 없이 잘 했음.
약간 mbti로 따지면 ixTx 같은 느낌이
있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음)
와… 그냥 시체임… 침대에서 하는 게 없음.
아예 수동적이면 내가 리드하면서 뭐라도
하는데 본인이 특정 부위 스킨십 ‘받는 것’ 말고는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고 함.
시체+이기적인... 이런 캐릭터는 첨이라 당황 함.
방에 들어와서 분위기 좀 만드려고 다가갔는데
내가 만지든 벗기든 가만히만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일단 진행했더니...
내가 요청을 안하면 먼저 만지거나 스킨쉽을
하려고 하지 않아서
말로만 듣던 침대위 시체? 목각인형인가? 생각했음.
그리러다가
내가 이곳저곳 스킨쉽을 해주려했는데
"거긴 성감대가 없다" "거긴 굳이 왜?"
등등 말하더니 중요부위만 빨ㅇ달라며
sm플레이 마냥 하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섹스 토이 마냥 대해서
첨부터 내가 별로인데 그냥 욕구 풀고싶어서
왔나보다 생각하고 기분 ㅈ같아서
그때 부터 나도 안건듬
그러다가 궁금해서 잠자리에 대한 대화를 해보니…
본인은 연애할 때도 다른 잠자리에도 다 이런 식으로만 잤다고 함.
그런데 문제는… 본인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몇번 만지고 조금 빨았으면 할거 다 한거 아니냐고 함..
전 연인들에게 이유 설명도 없이 차이고
잠자리도 한두번 자면 다들 연락 끊겼다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함.
(이때부터 얘는 그냥 지능이 모자란 사람이구나 싶었음)
그래서 내가 "연인 사이에서 잠자리 감정 교감은 중요한데 이딴식이면 누가 흥분을 하고 매력을 느끼냐" "차라리 돈주고 선수부른게 당신과 하는 것 보다 재미 있을 것" 이라고
팩트 때리고 왔음
외모는 귀엽고 덩치도 타고나서
플러스 요인들이 있는데
잠자리 마인드 때문에 사람이 이렇게 매력이
마이너스 되는구나 싶었음.
사용한 내 시간과 돈이 겁나 아까운 적이 처음이고
모텔에 들어가서 서로 다 벗었는데도
ㅅ정없이 순수 잠만자고 나온 것도 처음이라
현재 기분 너무 ㅈ같음
아 나도 이런 적 잇는데 모텔 가기 전에 티 좀 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