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크란 후기*정보?(간단)
아직 축제기간이어서 후기라기도 뭐하지만 시간 지나면 귀찮아서 안쓸거 같아서 간단하게 써봄
(1) 총평
지금 n년차 매해 출석 중인데 올해가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았음. 올해는 특히 파티(특히 풀파티)가 많아서 사람들이 분산될까봐 걱정했는데 그냥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열심히 돌아 댕겨서 모든 파티가 평타 이상이었다는 평. 특히 몇몇 파티는 엄청 흥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또 할 것 같음
=> 올해 꽤 재밌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사람들 또 올 것 같고, 별일 없으면 더 흥할 것 같음
(2) 일정
송크란은 4/13~15일이 기본적으로 고정이고 날짜가 안바뀜. 올해는 월화수였는데 수요일(15일)은 연휴 막날이라 아무것도 없고, 중요한 이벤트들도 주말+월요일 정도에 모여있었음. 외국인들은 화요일 정도에는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듯.
내년은 연휴기간이 화수목이라 더 애매해졌는데, 아마 4/10~14 정도가 현실적인 일정이지 않을까 하고 4/10~13이 피크기간일 것 같음.
(3) 할거
송크란은 태국에서 거의 한여름이라 낮에 돌아다니기가 어렵고, 관광지(왕궁, 사파리 등)가 대부분 야외여서 관광을 하려면 일정을 생각보다 널널하게 짜야됨(택시도 막혀서 이동 시간도 적지 않음). 또 풀파티가 대부분 낮 시간대라 개인적으로는 송크란 때는 축제+파티만 즐기고 관광은 그냥 스킵하는 것을 추천함. 그래도 뽕을 뽑겠다 하면 대충 이런식으로 일정을 짜게됨
오전 10시~2시: 관광(왕궁, 사파리, 짜뚜짝 등등 - 현실적으로 하루에 한군데 정도 밖에 못감) & 점심 먹기
2시~4시: 마사지 받거나 호텔에서 쉬기 / 쇼핑몰 들어가서 시간 보내기 => 물총싸움 있는 날은 물총싸움
4시~7시: 풀파티 / 관광 / 물총싸움
7시~9시: 저녁 먹고 쉬기 (마사지) / 유명한 루프탑 가서 야경 보기 (티츄카, 마하나컨, Aether 등)
9시~: 파티/클럽 나가서 놀기
송크란 기간에는 클럽에서 입장 티켓을 파는데, 사전티켓을 구매하는 거 아니면 입장줄이 상당히 길어서 원하는 시간에 들어갈 수가 없음. 그래서 가고 싶은 클럽은 일단 오픈런으로 티켓을 끊어놓고(팔찌 형태) 호텔에서 쉬다가 다시 나와서 노는 것을 추천함. 보통 9시에 클럽 오픈을 하고 사람들 가장 많은 피크시간은 오후 11시 이후 부터임. 올해는 마감시간인 새벽 3시까지도 사람이 꽤 많았고 새벽 1시쯤부터는 다들 취해서 옷벗고 난리도 아녔음.
(4) 클럽/바
매해 새로운 클럽이 생겼다 없어지고 해서 내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베어/쳐비쪽 갈만한 곳은 아래 정도임
비프(beef) : 아마 한번쯤은 다들 들어봤을 만한 유명한 곳임. 클럽이 아닌 바 중에서는 야외 공간 포함해서 규모도 가장 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음악이나 느낌이 가장 좋다고 생각함. 다만 축제기간에는 통 미만체형의 외국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이쁜 사람들도 꽤 있긴 함) 사람 밀집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기가 많이 빨릴 수 있음.
바버(barber) : 태국판 마이헝크임. 구조나 분위기가 유사하지만 공간이 더 넓어서 놀기엔 쾌적하고 올해는 생각보다 줄도 거의 없어서 입장하기도 편했음. 통/베어 이상 비중이 상당히 높고 물도 좋지만 약간 그들만의 리그 느낌이 있어서 다같이 노는 분위기는 아니고 노는 사람들 & 구석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분리된 느낌임
케이크(cake) : 베어보다는 chubby계열의 바임. 태국 로컬들이랑 뚱식이 많이 오는 편인데 일반적인 베어식 기준으로는 물이 좋지는 않고 좋은 말로는 친근감이 듬(뚱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케이크만 감). 바버랑 다르게 직원들이나 손님들이 좀 친근한 분위기이고 뭔가 눈마주치면 인사하고 이야기 나눠보고 이러는게 보다 자연스러움. 부담스럽게 말 걸고 그렇다는 게 아니라 어색한 느낌이 덜함. 올해는 특히 사람이 꽤 있어서 입장하려면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었음(30분~1시간).
허그(hug) : 원래는 가라오케(우리나라 소주방 느낌)인데 축제기간에는 스탠딩 바처럼 운영하는듯. 다른 곳에 비하면 오래되었기도 하고 단골손님들이 많아서 현지 중년들이 많이 오는 느낌. 아저씨들 좋아하면 한번 가볼만한 정도.
그밖에 꼭 베어바는 아니지만 유명한 곳/가본 곳들은
지오디(G.O.D) : 건장/근육들 위주이고 클럽 규모도 큰데(3층) 인구 밀집도 장난아님(줄도 김). 기본적으로 클럽 내부가 상당히 덥고(아마 일부러 덥게 하는듯) 밤 12시 부터는 죄다 옷벗고 부비부비 하고 있음. 조명도 어두워서 뭔가 우리가 상상하는 퇴폐적인 클럽(?) 느낌 그 자체이고, 약하는 애들이 있음. 베어 위주의 바는 아니지만 베어들이 모이는 곳이 있긴 함. 지금까지 송크란을 한번도 안가봤고 여기서 글로 배우는 정도면 보통 끼가 맞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경험삼아 한번쯤 가보는 것도 추천함.
디제이스테이션 : 우리가 상상하는 태국 끼순이들이 케이팝 나오면 떼춤 추는 곳이 디제이스테이션임. 그런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면 한번쯤 가볼 만한데 축제기간에는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즐기기가 어려움. 클럽 자체는 매우 넓고 케이팝 존 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 트는 곳도 있어서 뭔가 한번에 이것저것 돌아다니면서 즐겨보고 싶다 이러면 한번 쯤 가보는 것을 추천. 다만 기본적으로는 케이팝 즐기러 가는 곳임.
혼(Horn) : 옛날 비프 있던 자리에 생긴 곳이고 초기에는 베어들 상대로 이벤트 하는 것 같더니 요즘은 건장 이하로 노선을 튼듯? 일반적인 클럽보다는 이태원에 있는 하드테크노 클럽 느낌임. 아는 사람은 뭔말인지 알듯..
반응 좋으면 2탄 써볼게 (호텔이랑 식당 추천, 여행비용 등등)